땅콩회항, 물벼락 갑질 등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 잊을 만하면 다시 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처벌을 받더라도, 금세 경영 일선에 복귀하고 실제로 개선되는 건 없어 국민의 분노만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유례없는 땅콩 회항 논란으로 구속까지 됐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<br /><br />하지만 구속 143일 만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는 풀려났습니다.<br /><br />[조현아 / 전 대한항공 부사장 : (현재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.)…. (피해자들이 여전히 고통을 얘기하고 있는데요. 피해자들께 하실 말씀 없습니까?) ….]<br /><br />급기야 집행유예 기간 도중 슬그머니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역시 지난 2005년 운전을 하다 70대 할머니를 폭행해 입건됐지만, 여전히 임원을 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'물벼락 갑질' 사건 역시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작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법조계 안팎에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도 강력한 처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[김진우 /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 : 기술이 유출됐거나 고도의 금전적 손실이 발생한 것이 아니고 업무수행이나 의사소통 과정이 방해됐다고 추론되는데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넘는 그런 판결이 내려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총수 일가의 갑질을 견디다 못한 직원들은 결국,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 직원들은 총수 일가가 버티고 있는 한 회사 정상화는 기대할 수 없다며, 총수 일가 퇴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대한항공 직원 : 이렇게 살면 제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여태까지 비행했던 신념들이 (무너질 것 같았다). 아이들 보기에도 부끄러울 것 같아서….]<br /><br />재벌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한진그룹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술에 취해 주점 종업원을 때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동선 씨도 집행유예를, 경비원을 때린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도 벌금 2백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운전기사들을 때리고 폭언을 퍼부었던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역시 벌금형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재벌이 스스로 바뀌는 것을 기다리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며, 제도 변화가 급선무라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[박상인 /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: 상장 회사 요건에 임직원 또는 이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0710533054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